쿠팡 물류센터 알바 중에서도 반품 공정에 대한 후기는 많지 않더라구요. 첫 쿠팡 일일 알바를 반품 공정(AR)인 여주2센터로 다녀왔습니다. 체력이 좋지않은 여자도 충분히 할수 있는 알바가 반품 공정입니다. 반품공정에서 하는 업무와 난이도, 장단점과 특징까지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쿠팡 물류센터 알바를 처음 하게되면 입고/출고 업무를 가장 많이 지원하는데요. 제가 반품 업무를 선택한 이유는 제자리에 가만히 서서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저는 사무직만 계속 해와서 체력적으로 자신이 없었거든요)
반품 공정은 처음 온 알바도 대부분 전산업무로 배치가 됩니다. 여자는 99.9%, 체격좋은 남자에 한해 분류나 랩핑을 할 수도 있어요.
쿠팡 물류센터 중 반품공정 센터는 몇 군데 없습니다. 그 중 지인이 추천한 여주2센터로 지원했어요.
🔽 쿠팡 여주2센터 후기 및 정리글
쿠팡 여주센터 첫출근
쿠팡 여주센터에 처음 왔으니, 먼저 교육을 듣습니다.
💡 쿠팡은 센터별로 인력관리를 하고있어서, 다른센터에서 일한 경험이 있더라도 해당 센터에 처음 왔다면 무조건 교육을 받습니다.
2시간 정도 앉아서 시청각 교육을 받는데요. 산업 안전교육, 보안, 성희롱 예방에 대한 영상을 시청합니다.
그 다음 본격적으로 공정안에 들어가서 반품 업무 방법 교육 및 간단한 테스트를 보는데 총 1시간 소요됩니다.
이렇게 첫날은 3시간이 순삭됩니다.
식사 하고 돌아와서 5시간만 일하면 되죠!
쿠팡 반품(AR) 업무란?
쿠팡 물류센터 반품공정 알바가 하는 일은, 쿠팡 고객이 반품한 물건을 검수하는 일입니다 .
각자 컴퓨터가 있는 자리에 배치되어서 반품된 물건을 확인하고 상태를 전산에 등록하는 일이에요.
반품상품은 최상/상/중/리퀴데이션/폐기 중 한가지 결과로 정합니다.
💡리퀴데이션은 고객한테 되팔수 없는 상태의 상품입니다. 이런 상품들을 취급하는 업체에다가 쿠팡이 싸게 넘긴다고합니다.
간단해보이지만 외울게 은근히 많고 헷갈립니다. 업무설명을 40분이나 듣고 테스트까지 보는 이유가 있어요.
💡 테스트에 나오는 내용을 관리자가 교육때 다 알려줍니다.
💡 기준점수에 미달해도 괜찮습니다. 틀린항목을 관리자가 다시 설명해주고 재시험을 봅니다.
쿠팡 반품 업무 절차
1) 반품 송장 스캔
2) 상품 바코드 스캔
3) 전산에 뜬 상품과 일치여부 확인 후 상품 검수
4) 개봉/밀봉 여부 판단
- 밀봉 시 : 박스 등 겉면 훼손여부 확인
- 개봉 시 : 제품 오염도 확인 / 구성품 확인 / 포장 훼손여부 확인
5) 전산에 결과 입력
밀봉/개봉 여부에 따라서, 상품 종류에 따라서 전산상의 질문이 달라집니다.
→ 질문에 따라 답을 선택하면 최종적으로 '최상/상/중/리퀴데이션' 중 결정됩니다.
6) 반품 송장 및 낙서 제거 (필요시 재포장)
7) 결과 바코드스티커 부착
8) 레일에 실어보냄
⚠️ 평균 3분에 상품1개를 처리해야 합니다.
쿠팡 여주센터 반품검수 공정
반품검수 공정은 토터블/논토터블/어패럴 로 나뉘어요.
- 토터블 : 토트박스 안에 담기는 가벼운 물건 취급
- 논토터블 : 토트박스 안에 안담기는 크거나 무거운 물건 취급
- 어패럴 : 옷, 속옷, 악세서리 등 취급
논토터블은 말그대로 토트에 안담는 상품들인데요.
가볍지만 길다란 커튼봉이나, 가볍지만 부피가 큰 침구류 등도 있고,
물티슈1박스 처럼 비교적 묵직한 상품들까지 골고루 있습니다.
단기알바로 처음 오게 되면 '논토터블' 에 주로 배정됩니다.
아무래도 토터블이나 어패럴 상품이 가벼워서 덜힘들다고 하는데, 반품 업무 경험이 몇번 더 있어야 배정되는 듯 합니다.
쿠팡 반품 업무 특징 및 장단점
1) 반품 상태의 주관적 판단
'이정도면 사용감이 얼마나 있다고 봐야 할까?' 정말 고민됩니다.
고객의 반품사유를 확인한 후에 어디가 파손됐고 흠집이 있는지 꼼꼼히 찾으려 들면 작업속도가 떨어집니다.
최대한 좋은 상태로 되팔고 싶은 마음이 본능적으로 들지만, 고민할 시간에 그냥 한단계 낮은등급으로 안전하게(?) 처리해서 속도를 올려야 합니다.
첫날이라 욕은 안먹었지만, 상태 판단하는데 시간쓰지 말라는 친절한 조언을 듣게됩니다.
💡 '최상급' 상품을 '상'으로 판단하는건 문제가 되지않지만, '상'급 상품을 '최상급'으로 판단하면 안되요.
2) 상품종류와 상태에 따른 다양한 처리방식
쿠팡 포장재에 담긴 상품과 공급사 자체 박스에 담긴 상품 처리가 다르고,
소비기한이 있는 상품 (식품, 화장품 등)의 처리 방식이 다르고,
뽁뽁이는 리퀴데이션 상품이나 포장재 벗긴 상품의 완충에만 써야하고,
파손 상품이 플라스틱인지 도자기인지에 따라 처리가 다르고..
등등 이밖에도 여러가지 조건들이 있습니다.
첫날에는 정말 정신없고 헷갈립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금방 익숙해질 것 같아요.
3) 육체노동이 적은 제자리 업무
반품상품이 가득 쌓인 팔레트를 내 자리 옆에 가져다놓아줍니다.
그 상품을 하나씩 내 작업대에 올려놓는 정도라 여자에게도 체력적으로 부담되지 않아요.
걷지않고 힘쓰지 않는 업무를 찾는다면 추천입니다.
4) 상품을 직접 보고뜯고만져보는 업무
쿠팡의 수만개의 다양한 상품을 직접 만져볼수 있습니다.
포장된 상품이 아니라 실물을 보고 만질 수 있는 유일한 공정 아닐까요.
이것저것 구경하는거 좋아하고 호기심 많은 분들에게는 하나의 재미일 수 있어요.
쿠팡 반품업무 추천대상 요약
✔︎ 육체노동보다 정신노동 선호하는 사람
✔︎ 여러 상품 구경하는거 좋아하는 사람
여주2센터 반품 알바 준비물 팁
✔︎ 투명한 텀블러 챙기세요.
고정된 내 자리에서만 일하니까, 텀블러를 작업대에 올려놓고 수시로 물 마실수 있어요.
정수기는 곳곳에 있지만 일회용컵이 잘 없습니다.
(속이 보이는 투명한 텀블러만 가지고들어갈 수 있어요)
✔︎ 깔창 준비하면 좋아요.
안전화가 쿠션이 거의 없고 딱딱하다보니, 오래 서 있기만 해도 발이 상당히 피로합니다.
가끔이라도 쿠팡 알바 다니실 분이라면 깔창 사서 신으세요. 다이소 저렴한 깔창은 별 효과없고 등산용 깔창이 확실히 좋아요.
🔽 추천받아 사서 잘쓰고있는 기능성 깔창 추천합니다.
쿠팡 반품 알바 후기 및 신청방법
첫날에는 유독 버벅거리고 헷갈리는데, 노란조끼 관리자분들이 계속 왔다갔다 하시면서 수시로 와서 살펴보고 알려주셨습니다.
반품 업무가 질문이 많을 수 밖에 없어서 그런가봐요. 친절하셨습니다.
몇번 더 가서 '토터블'이나 '어패럴' 로 배정받으면 더 할만할 것 같아요. 빨리 익숙해지려면 여주2센터랑 다른 반품센터 왔다갔다 해보세요.
다른 쿠팡 물류센터 작업 (입고/출고 등)에 비해서 '정신노동' 이라고는 하나, 이것도 단순노동이라 지루한건 매한가지 입니다.
하나 다행인건, 여주2센터는 노동요가 나옵니다.
체력, 근력에 자신없어서 쿠팡 알바를 망설이고 있는 사람이 도전해보기 딱 좋은 알바입니다.
쿠팡 반품센터는 여주2센터 외에 고양3센터, 시흥3센터 등이 있습니다.
지원방법은 쿠펀치 앱 외에 문자 지원, 알바몬 지원이 가능한데, 센터별로 다를수있으니 확인해보고 선택하세요.
함께 보면 좋은 글
쿠팡 여주2센터 알바 후기 - 일용직 신청방법 시급 준비물 총정리
쿠팡 물류센터 알바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체력적으로 괜찮을까?”, “무슨 일을 할까?” 궁금하실거에요. 저는 쿠팡 여주2센터 단기알바 야간으로 다녀왔는데요. 여주 쿠팡 일용직 알바를
sinalog.kr
지게차 면허 따는법 (3톤미만 vs 3톤이상 자격증 비교 정리)
지게차 면허는 물류, 건설, 창고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필수로 요구되는 자격증입니다. 특히 단기간에 취득할 수 있고, 취업 활용도가 높아 자격증 취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이
sinalog.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