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인사이트 · 2025. 4. 20.

성시경 팬미팅 2025 셋리스트 및 공연 후기 (장충체육관 2층 시야)

2025년 성시경 팬미팅이 작년과 동일하게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공연은 2층에서 관람했는데요. 아무래도 2층이다보니 실물보다는 스크린을 더 많이 보게되기는 합니다. 그래도 장충체육관이 엄청 큰 규모는 아니다보니 2층 시야도 썩 나쁘지 않았어요. 

 

2025년 팬미팅, 어떻게 진행됐는지 못가신 분들 대신하여 셋리 및 공연 후기 자세히 들려드릴게요. 

2층 자리 선택 팁도 같이 알아가세요.

 

팬미팅 입장

시경님은 암표 근절에 진심입니다. 

팬미팅 티켓을 택배로 보내주지 않고, 현장에서 본인확인 후에 발급하고 있죠. 

티켓예매내역, 신분증, 회원카드가 있어야 티켓을 받을 수 있습니다. 티켓 수령과 동시에 팔찌끈을 채워줍니다. 

다른사람에게 티켓을 쉽게 양도할 수 없도록 하고있는거죠. 

 

크림도 무료로 나눠주었어요!

 

 

팬미팅 착장 모습

성시경 수트빨

 

스타일리스트분께 감사인사가 절로 나올정도로 오프닝을 장식했던 흰색 수트, 해리포터 타이와 함께한 남색수트 둘다 정말 잘어울렸습니다. 발라드 가수가 이렇게 등빨이 좋을 일인지.. '꾸밀텐데' 더 기대되네요. 

오늘은 총 두벌의 착장이었는데요.

옷 갈아입는시간으로 자리 비우는 일이 많지않으니, 계속 무대에 있어주는 시간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2025년 올해 팬미팅은 어떤 노래를 들려주었을까요?

 

2025 성시경 팬미팅 세트리스트

  1. 너의모든순간
  2. 좋을텐데
  3. 지다이 - 일본곡
  4. 그대 내품에 - 유재하 곡
  5. 태양계
  6. Reality - POP
  7. 노래가 되어
  8. 어디선가 언젠가
  9. 사랑할 땐 몰랐던 것들
  10. 꿈에  - 박정현 곡
  11. first love  - 일본곡
  12. 사랑이아니라 말하지 말아요 - 김동률 곡
  13. 거리에서
  14. 두사람
  15. 내게오는길 (앵콜곡)
  16. 소박했던 행복했던 (앵콜곡)
  17. 처음 (앵콜곡)

 

2025 성시경 팬미팅 후기

오늘의 팬미팅은 17곡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토크콘서트 같다고 스스로 말할 정도로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워낙 입담이 좋은 가수님이라 팬들은 재밌기만한데도 "이게 돈주고 볼 공연인지 모르겠다" 며 걱정 같은 너스레를 합니다.  

 

1) 웃픈 음향사고

공연은 총 3시간동안 진행되었고, 17곡을 들려주었습니다. 

오프닝곡으로 '너의 모든 순간'을 들려주었는데요. 멋있게 등장하자마자 마이크가 안나오는 음향사고가 있었죠. 

노래 시작하자마자 끊고 다시 시작해야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삐-하는 소리가 나는 둥 여러번의 소소한 음향사고가 초반에 있었어서 "음향팀 오늘 끝나고 좀 보자"는 얘기로 웃음을 줬습니다. 가수 입장에서는 꽤 치명적이겠지만, 어느새 관객들은 싹 잊고 공연에 몰입했습니다. 

 

2) 고퀄 반주자

처음 4곡정도를 부른 후 무대를 내려간 뒤, 멜로망스 정동환과 함께 다시 무대에 올랐습니다.

감사하게도 정동환님이 오늘 피아노 반주를 해주었습니다. 마지막까지요. 

이런 고퀄 반주자라니, 시경님의 선배 파워 및 입지를 다시금 느낍니다.

 

3) 찐팬들의 사연

팬들에게 미리 사연을 받았는데요. 

축가콘서트에서 받았던 사연들과 달리, 팬들이 시경님의 케케묵은 오래된 영상 이나 재밌었던 영상과 관련된 사연을 보내왔습니다. 

사연소개와 함께 그 영상들을 시경님과 함께 보는건 팬으로써 무척 재밌고 추억을 부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연을 보내온건 14살의 학생이었어요.

무려 13년전 유희열 스케치북의 시경님 출연 영상에서 관객 한분과 인터뷰를 합니다. 남편이 시경님에 대한 질투를 한다는 이야기와 함께 뱃속의 아기가 시경님의 키와 목소리를 닮았으면 한다는 말을 하죠. 얼굴은 이기광이었으면 좋겠다는 말로 웃음을 줬습니다. 

오늘의 사연자는 그 관객분의 뱃속에 있던 아이였죠. 중학생이 되어 엄마 아빠와 함께 팬미팅을 함께 왔습니다. 

엄마에게 성스라이팅(?) 당한 모태 시경인데, 친구들한테 여기오는건 비밀로 했다면서요. 

 

4) 평소엔 듣기 힘든 노래들 

팬들의 신청곡은 역시 달랐습니다.

많은 히트곡들에 비하면 덜 대중적이지만, 팬들은 알고 좋아하는 명곡들을 신청했더라구요. 

평소 콘서트때 들어볼 수 없던 곡들을 오랜만에 들을 수 있어 특별했습니다. 

박정현님의 '꿈에'를 부를 때는 마지막에 눈물이 차올라 노래를 잠시 끊어가기도 했어요. 평소의 프로페셔널한 시경님한테서 볼수 없는 모습이었죠.

팬미팅이 특별한 이유 입니다. 

 

5) '두사람'으로  관객석 돌기

시경님의 콘서트 엔딩은 항상 데뷔곡인 '내게 오는길' 입니다. 항상 2층 관객석 쪽으로 한바퀴 돌면서 부르는건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있죠. 

팬미팅이라 시그니처 엔딩을 할거라고 딱히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요, 갑자기 반주자인 정동환님에게 들리지 않게 소근소근 말하더니 이내 관객석으로 향합니다. '두사람' 을 엔딩곡으로 해준건 처음이네요. 

2층 관객석에 오른 후, 한동안 한자리에 머물러 노래를 불러줍니다.

(장충체육관이 생각보다 작아서 너무 금방돈다고 하신걸 보니, 시간이 남아서 그랬나봅니다) 

 

6) 3곡의 앵콜곡

보통은 앵콜로 다시 나왔을때, 관객석을 한바퀴 돌며 진짜 공연이 끝나는데요.

오늘은 그 엔딩을 해준 후에 앵콜곡으로 무려 3곡이나 들려줍니다.

'내게오는 길' 을 각잡고 부르는 경우가 매우 드문데, 어쩐일인지 피아노를 치며 불러주었어요.

'소박했던 행복했던'은 가수님이 노래하는 중간에 급하게 가사 프롬프트를 켜주었다고 하는걸 보니, 사전에 준비된 셋리가 아니었나봅니다.

심지어 '처음' 까지 연달아 노래해주었어요. 

앵콜곡은 원래 내게오는길 한곡이었는데, 가수님이 두곡을 더 불러주신 것 같아요.

 

 

장충체육관 2층 시야 보기 

제가 앉은 곳은 2층 정면 P2 구역 5번째줄이었습니다.

같은 2층이어도 사이드와 정면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장충체육관 2층 시야

 

2층은 1층에 비해 당연히 가수가 멀리 보입니다. 하지만 장점이 있어요. 

 

1. 영상 몰래 촬영이 상대적으로 수월합니다(?)

1층에 자리를 앉게되면 촬영을 제지하는 스탭들에게 금방 발각 됩니다. 2층은 감시가 상대적으로 약하죠. 

다만, 영상 촬영본을 어디 올리지는 마세요. 몰래 촬영했다면 개인 소장하는 것으로 만족하자구요. 

공식적인 영상촬영은 마지막 곡에 한정 한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2. 엔딩곡 때 가까이서 볼수있다

위에 언급했듯, 시경님은 매번 엔딩곡을 부를때 멀리 앉은 관객들을 위해 2층으로 올라와줍니다.

1층 앞자리에 앉는 것 보다도 되려 가까이서 가수님을 볼 수 있는 기회죠. 

특히 좋은 자리는 2층 중앙 입니다.

확률적으로 시경님은 무대 왼쪽으로 내려와 오른쪽으로 돌 때가 많은데요. 중앙에서 잠깐씩 머물면서 노래를 부르곤 합니다. 

노래가 끝나간다 싶으면 오른쪽은 빠르게 스킵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중앙→왼쪽→오른쪽 순으로 자리를 선택하는게 좋습니다! 

 

 

2층 중앙에서 한참이나 머무르며 노래불러준 가수님의 영상으로 팬미팅 후기 마칠게요.

 

성시경 팬미팅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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