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충격 속에서 시작된 오사마 빈 라덴 추적과 사살 작전, 그 10년의 여정이 궁금하신 분들 꼭 보세요. 넷플릭스 '아메리칸 맨헌트: 오사마 빈 라덴'은 9.11 테러 이후 10년에 걸친 미국의 오사마 빈라덴 추적 작전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결과를 알고도 손에 땀을 쥐게합니다. 영화같은 추적 과정과 CIA의 갈등, 실제 요원들의 생생한 증언과 미공개 영상으로 긴장감 넘치는 서사와 윤리적 딜레마를 담은 작품입니다.
1) 작품 소개
2025년 5월 1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아메리칸 맨헌트: 오사마 빈 라덴'은 9·11 테러 이후 약 10년에 걸친 빈 라덴 추적 과정을 재구성한 3부작 다큐멘터리입니다.
CIA 실무자, 관계자들의 직접적인 인터뷰와 희귀 영상을 통해 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로 평가받는 빈 라덴 수색의 전 과정이 담겨있습니다.
다니엘 시반과 모르 루시가 연출을 맡았으며, '아메리칸 맨헌트: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 제작진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2) 에피소드별 핵심 내용
1편: 혼란, 토라보라에서의 실책
2001년 9월 11일,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진 그 순간의 충격과 혼란.
미국 정부와 정보기관이 오사마 빈 라덴을 주요 용의자로 지목하고, 전 세계적인 대규모 수색 작전이 시작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초기 수색 과정에서의 정보 부족과 혼란, 잘못된 첩보로 인한 난항까지 생생하게 묘사됩니다.
특히 CIA가 아프가니스탄 토라보라에서 빈 라덴을 놓친 순간은 정말 아깝습니다. 테러발생 3개월만에 빈라덴을 사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죠.
2편: 오랜 추적과 첩보작전
토라보라에서 기회를 놓친 후 빈라덴은 추적하기 어려운 어디론가 도망갔고, 계속하여 세계 여러곳곳에 테러를 자행합니다. CIA가 오랜기간동안 빈라덴의 거처를 특정하지 못하던 시기,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빈 라덴 수색 작전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합니다. 알카에다 고위부원들의 정보를 알아내기위해 첩보작전을 펼치기도 하죠. 알카에다 기지에 침투시킨지 수개월만에 연락이 닿은 정보원을 아프가니스탄 CIA기지에서 만나기로 하지만, 침투시킨 자는 사실 이중간첩이었고 자살폭탄테러를 자행해 현장에 있던 CIA요원들 여럿이 사망합니다. 첩보작전의 어려움과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3편: 넵튠 스피어 작전과 후폭풍
마지막 3편은 미 해군 특수부대(SEAL Team 6)의 '넵튠 스피어 작전' 실행과 빈 라덴 사살 과정을 다룹니다. 정체가 숨겨져있던 요주의 연락책 '아부 아흐메드'를 추적하여 빈라덴이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에 은신 중이라는 단서가 점차 구체화되었죠.
그러나, 그곳에 빈라덴이 실제 은신하고있다는 100% 확증은 없던 상황. 오바마 대통령은 이 작전실행을 앞두고 깊은 고뇌와 결단, 책임을 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파키스탄을 속여야만 했던 정치적 계산, 작전 중 예상치 못했던 헬기 추락, 현장에서의 긴박감, 실제 특수부대원들의 작전과정, 그리고 작전 성공 후의 반응과 여운까지.. 엄청난 리얼리티를 전달합니다.
3) 바다로 사라진 오사마 빈 라덴
오사마 빈 라덴의 시신은 미군에 의해 사살된 후, 미 해군 항공모함 칼빈슨호로 옮겨졌습니다.
그곳에서 이슬람 장례 절차(시신을 씻기고 하얀 천으로 감싼 뒤 기도)를 진행한 후, 시신이 물에 뜨지 않도록 추를 매단 가방에 담아 아라비아해 북부 해역에 수장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런 처리가 이슬람 관례(사망 후 24시간 내 매장)를 존중한 것이며, 동시에 빈 라덴의 무덤이 극단주의 세력의 '성지'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9·11 테러의 주요 조직원인 칼리드 셰이크 모하메드(KSM)를 포함한 알카에다 고위 인물들은 현재도 쿠바의 관타나모만 미군 기지 내 구금시설에 수감 중입니다. 이들은 군사법정에서 재판을 받고 있으나, 심문 과정에서의 고문 논란과 법적 절차 지연으로 20년이 넘도록 재판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충격적입니다.
4)새로운 시각으로 본 역사적 사건
'아메리칸 맨헌트: 오사마 빈 라덴'의 가장 큰 특징은 미국의 완벽한 승리나 영웅담이 아닌, 실패와 실수까지도 솔직하게 다룬다는 점입니다. 토라보라에서 빈 라덴이 도주한 배경, 당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미흡한 지상군 투입이 결정적 실책이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담겨있죠.
특히 쿠바의 관타나모 수용소가 테러 용의자들을 미국 본토 법률이나 국제법의 적용을 피하면서 조사하기 위해 (사실상 고문하기위해) 설립되었다는 사실은 국가 안보와 인권 사이의 복잡한 딜레마를 생각하게 합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단순 빈라덴 추적극에 그치지 않고,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명분 하에 어떤 윤리적·법적 경계가 흐려졌는지도 보여줍니다.
'아메리칸 맨헌트: 오사마 빈 라덴'은 극적인 액션이 없습니다. 대신, 10년의 추적과 그 과정에서 드러난 인간의 불안, 실수, 후회를 보여줍니다.
그렇기에 더 긴장되고, 더 리얼합니다. 누가 이겼는지보다, 우리가 무엇을 잃었는지를 되묻는 다큐.
넷플릭스에서 단 3편, 하지만 그 밀도는 여느 영화 못지않습니다.
🔽 다른 사람들의 감상 후기는 어땠을까요? 🔽
🔽 이미 오사마빈라덴 사살작전을 그린 영화가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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